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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학규

[wise.n 평론] 손학규 대표, ‘신념’인가 ‘노욕’인가 12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해 “우리나라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긴 것”이라며, “여사께서 갖고 계셨던 폭넓은 세계관과 민주주의의 신념이 우리 정치에서 협치와 연합정치가 이루어지고, 합의제 민주주의로 가는 길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으면 한다”고 말했다.​말은 참 좋다.​그러나 바른미래당의 정당 운영 방식을 보고 있으면, 손 대표가 과연 이희호 이사장의 폭넓은 세계관과 민주주의 신념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.​그가 말하는 합의제 민주주의란 대체 무엇인가.​정당 안에서조차 합의와 조정의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, 그 말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. 지금의 정당 운영을 보면 ‘합의제 민주주의’보다는 ‘독단’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.​이희호 이사장님의 빈소를 찾았던.. 더보기
[wise.n 평론] DJ정신을 외치면서 DJ정치를 죽이는 사람들 2018년 민평당의 한 인사가 이런 말을 했다.다당제를 하기 위해서라면, 악마와 손을 잡아서 할 일은 결코 아닙니다이 발언은 스스로를 “DJ 정신의 계승자”, “호남 정치의 복원”을 말해온 사람들의 주장과 묘한 충돌을 일으킨다.왜냐하면 이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, 결국 김대중 전 대통령의 DJP 연합 역시 부정해야 하기 때문이다. 정치는 이상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. 때로는 서로 다른 세력이 손을 맞잡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도 한다. DJP 연합은 바로 그런 현실정치의 산물이었다.그런 점에서 보면, 이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를 넘어 김대중 정치의 핵심이었던 연합과 통합의 정신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까지 읽힐 수 있다.참으로 기이한 일이다.그들에게 김대중은 역사와 현실을 움직였던 정치가라기보다, .. 더보기